KB자산운용이 존속만기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KBSTAR 23-11회사채(AA-)액티브’와 ‘KBSTAR 25-11회사채(AA-)액티브’ 등 2종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일반 채권 ETF는 듀레이션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 시 손실이 발생하면 금리가 다시 하락하는 시점까지 손실이 유지된다. 하지만 존속만기 채권 ETF는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최초 투자 시점에 예상된 성과(만기수익률)를 얻을 수 있다. 금리가 하락할 경우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ETF 매도를 통해 자본차익 추구가 가능하다.
이번에 상장하는 8개 존속만기 채권형 ETF 중 KB자산운용 상품만 유일하게 월분배 지급형 상품이다. 미국에서 전체 채권형 ETF의 90%가 월분배 상품으로 출시되는 등 월분배 ETF 선호를 반영했다.
‘KBSTAR 23-11회사채(AA-)액티브 ETF’는 2023년 11월이 만기인 1년 만기 상품이고, ‘KBSTAR 25-11회사채(AA-)액티브 ETF’는 25년 11월이 만기인 3년 만기 상품이다. 두 ETF 모두 신용등급 AA-이상의 국내 우량 회사채에 주로 투자한다. 1년물의 경우 신용등급 AA이상 채권에 70% 이상 투자하고, 3년물의 경우 AAA이상 60% 이상 투자해 안정성이 높다. 18일 기준 1년 만기 6.0%, 3년 만기 5.5% 수준의 성과(보수 차감 전)가 예상된다.
또한 연금계좌에서 존속만기 채권 ETF를 활용하면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정기예금 이상의 금리를 얻을 수 있으면서 투자 중간에 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화도 편리하다.
정상우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팀장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해야 하는데 정기예금의 경우 중도 해지 시 약정된 수익을 실현할 수 없어 자산 변경이 쉽지 않다”며 “투자 중에 금리 변동만 없다면 존속만기 채권 ETF는 중도 환매 시 금리 불이익 없이 갈아탈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