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 잡아낸 골 장면.(EPA/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가 개막전부터 오심을 잡아냈다.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에콰도르 A조 1차전’에서 전반 3분 만에 터진 에콰도르의 첫 골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무산됐다.
프리킥 상황에서 카타르 골키퍼 알 쉬브가 판단 실수로 골문을 비웠고 높이 뜬공을 에콰도르의 발렌시아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이 골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에스트라다의 발끝이 미세하게 카타르 수비수보다 앞섰기 때문이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이를 잡아낸 것이다.
SAOT는 FIFA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선보인 신기술이다. 경기장에 설치된 12대의 카메라가 그라운드 위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공인구 안에는 관성측정센서가 탑재돼 500분의 1초 단위로 공의 움직임을 VR실로 전송한다.
FIFA에서는 이 시스템을 통해서 오프사이드 판독에 걸리는 시간을 70초에서 25초로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신기술에 첫 골을 놓쳤던 발렌시아는 전반 16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이번 대회 1호골 주인공이 됐다. 이후 발렌시아는 전반 31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개막전 에콰도르의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