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서울 강동구 명일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19일 열린 명일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1988년 준공된 명일현대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9층, 2개 동, 255가구로 변신한다. 늘어난 29가구는 일반분양한다. 총 공사비는 835억 원이다.
이 단지는 쌍용건설이 서울 강동구에서 수주한 첫 리모델링 사업이자 지난 5월 인천 부개주공3단지(약 2000가구), 7월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리모델링 수주 프로젝트이다.
1층 건물과 지상 바닥 전체를 들어 올린 필로티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였고, 필로티 윗부분인 데크 층에는 분수대와 아트가든 등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건물 외부는 세련된 도시 이미지의 큐브 형태 유리 커튼월룩으로 마감되며, 단지 전면부를 감싸는 듯한 웅장한 구조물과 기둥형태의 주 출입구 대형 문주도 시공된다.
지하 1층만 있던 주차장을 지하 4층까지 확대해 주차공간을 3배 이상 확보했고,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카페, 피트니스클럽, 도서관, 스터디룸, GX룸 등 최신 스타일의 특화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다 리모델링 준공실적과 최다 리모델링 특허보유 등 초격차 1위의 위상을 바탕으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광역시까지 리모델링 수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18개 단지 약 1만5500가구, 수주 금액은 약 3조1000억 원에 달한다.
또 대형 단지 수주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표사를 맡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3월 4500억 원 규모의 광명 철산한신(1803가구) 리모델링에 이어 5월에는 약 8000억 원 규모의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2373가구) 등을 수주했다.
올해는 5월 4707억 원 규모 인천 부개주공 3단지 리모델링(1982가구)과 7월 501억 원 규모의 문정현대 리모델링(138가구)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현재는 ‘송파 더 플래티넘(오금 아남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