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에 암 진단을 받으면 60년 이상을 암경험자로 살아야 합니다. 앞으로 결혼, 취업, 육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요. 이 나이에 암에 걸렸다는 말도 차마 못 하겠어요" (20대에 암 발병한 환우의 이야기)
한화생명이 2030 영 캔서(Young Cancer)를 위한 암 경험자 통합치유 커뮤니티 프로그램 '스쿨 오브 히어로즈(School of Heroes)'를 도입해 새로운 사회공헌 영역을 개척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2030 암 경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진단을 받고 5년 넘게 생존한 2030 암 경험자는 2019년 기준 10년 사이에 10%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젊은 암경험자들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전 연령에서 2030 암경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뿐이기 때문이다.
'스쿨 오브 히어로즈'는 암 치유 평등학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암경험자들이 함께 소통하고 치유하는 '학교' 콘셉트의 새로운 개념 커뮤니티다. 암 경험자들이 고립에서 벗어나 정서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암경험자 및 가족, 정신과 전문의, 직업·취업 교육 전문가, 푸드 케어 스타트업 등 암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특히 정신종양학적 관점으로 암경험자를 돕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 이광민 원장, 암 경험자 커뮤니티이자 예비사회적기업인 '박피디와황배우' 등도 참여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쿨 오브 히어로즈' 프로그램은 앞으로 6개월간 2030세대 암경험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