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efense Logistics Agency, 이하 DLA) 주관 입찰의 공급업체로 선정돼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를 미국 공급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낙찰을 통한 최소 계약 금액은 556억 원이나, 최대 계약 금액은 5564억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현재 DLA 측이 예상하는 구매 금액은 2782억 원이다.
최대 계약 금액은 엑세스바이오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110%에 달할 수 있는 규모로, 13개 사가 경쟁한 입찰에서 퀴델(Quidel), 아이헬스(iHealth Labs), 오라슈어(Orasure)와 함께 엑세스바이오가 선정돼 대형 다국적 기업과 나란히 계약을 따냈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 9월 바이든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 항원 자가진단키트 1억 개 구매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바이든 정부는 4개 업체로부터 향후 1년 간 항원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할 예정이며, 당사는 DLA가 주관한 본 입찰에서 최대 수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주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정책을 기반으로 획득한 성과”라며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과 우수한 제품 성능을 기반으로 미국 정부 조달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에 진단 키트 생산 설비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 미국 기업으로, 최근에는 PCR 검사 수준에 근접한 민감도를 보유한 고민감도 코로나 항원 자가진단키트 제품(CareSuperb COVID-19 Antigen Home Test) 개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