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비전2030' 협력 8개국 넘어선 핵심관계"
대통령실은 17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공식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에 대해 "내용이 구체적이고, 사우디의 실현 의지가 강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은 "지난 주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가장 큰 성과는 우리나라가 사우디의 전략인 '비전 2030'의 중점 협력 8개국을 넘어서는 핵심 협력관계로 자리매김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빈 살만 왕세자가 공동위원회 두고 있는 한국과 일본 양국 중 우리를 먼저 방문해 한국을 벤치마크 대상이라고 표현하는 등 강력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며 "향후 사우디의 네옴시티 계획이 구체화되면 추가적인 성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총 사업비 5000억달러(약 668조원)를 들여 2만6500㎢, 서울 면적의 44배 넓이로 건설하는 미래도시다.
그러면서 "앞으로 26건의 MOU 계약 추진 상황을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에서 공동 점검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 정부가 원팀으로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우디 진출 예정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즉각 조치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사우디와의 협업에 대한 기업의 건의 사항도 소개했다.
최 수석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기업이 수출·수주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대통령이 직접 듣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특히 정부 역할이 중요한 국가에 대해서는 전략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은 “정부는 이를 통해 세계 5위 수출국가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