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4일 KT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나,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3만715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임금인상 소급분 반영으로 4분기 본사 영업이익 급감을 전망한다. 관심이 집중된 KT 임단협은 난항을 겪은 뒤 3% 인상+500만 원 일시금 지급으로 사실상 타결되었다. 본사 기준 16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당사의 이전 추정치보다도 400억 원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는 2022년 4분기에 IFRS 15 기준 연결 영업이익 948억 원(-74% YoY, -79% QoQ), 본사 영업이익 -152억 원(적전 YoY, 적전 QoQ)으로 평가(연결 영업이익 2436억 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2022년 연간으로도 연결 영업이익이 1조6335억 원으로 전년대비 2% 감소, 본사 영업이익 역시 1조418억 원으로 전년대비 2% 감소가 예상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저점 매수를 권고했다. 그는 "추천 사유는 4분기 실적 부진 및 2022년 연간 연결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을 투자가들이 대부분 인지하고 있으며, 자사주 매각에 따른 배당기능주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2년 두 자릿수 DPS 성장 가능성이 높고, 구현모 CEO 연임 이후 2023년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여 기업가치 향상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