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24일 올렉산드르 코르니옌코 우크라이나 의회 제1부의장 등 의원 4명을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양국 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날 오후 한국 해외인프라도시개발자원공사(KIND)에서 진행됐다. 이 차관은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1992년 외교관계를 맺은 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으로 전후 복구계획을 논의하는 것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의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함께 전후 추진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도 참여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코르니옌코 우크라이나 코르니옌코 제1부의장은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러시아와 전쟁 중이지만, 무너진 인프라를 신속히 복구할 계획”이라며 “한국 정부의 인프라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국가재건위원회 실무그룹에 재건 분야별 한국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국토종합계획, 주거안정, 물류시스템 운영, 인프라 구축(도로, 철도, 항공 등) 등 법·제도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의 경험과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차관은 “현재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인프라부)가 재건 관련 인프라 분야별 전문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측이 국가재건위원회 실무그룹에 한국 전문가를 초청하면 적극 참여하고 한국의 성공적인 제도·시스템 정보,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협력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차관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에 관한 영문 위인전을 우크라이나 제1부의장에게 선물했다. 이 차관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기 상황에서 훌륭한 리더십과 애국심, 항전 의지를 통해 앞으로 전승과 평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