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이 포함된 H조는 24일(한국 시각) 오후 10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일정을 치렀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이후 포르투갈과 가나의 대결이 이어졌다.
이날 한국은 FIFA 랭킹 14위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마스크를 쓴 채 그라운드를 누빈 ‘캡틴’ 손흥민의 투혼이 빛났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우루과이 진영에서 수비 실수로 튀어나온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아쉽게도 빗나갔다.
결정력이 떨어진 우루과이도 골대를 두 번 맞히면서 0-0 무승부로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포르투갈은 가나와 치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에서만 5골을 주고받은 끝에 3-2로 이겼다. 먼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이 만든 페널티킥 기회로 선제골을 넣었다. 가나 주장 안드레 아예우가 동점 골을 넣으면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에 주앙 펠릭스와 교체로 들어온 레앙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점을 벌렸다. 후반 43분 호날두가 벤치에 앉으면서 분위기가 바뀌기도 했다. 부카리가 헤더로 만회 골을 넣으면서 긴장감을 높였지만,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결국 패했다.
진땀을 뺀 포르투갈은 승점 3점을 챙겨 H조 1위로 올라섰다.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한국과 우루과이가 공동 2위, 가나는 승점 확보에 실패하면서 H조 꼴찌로 추락했다.
벤투호의 다음 상대는 FIFA 랭킹 61위인 가나다. 한국은 28위로 앞서는 상태지만, 가나의 경기력이 만만치 않다.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내세운 포르투갈을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한 공격력과 선수들의 개인기는 위협적이었다.
다만, ‘멘탈’은 우리가 앞선다. 앞선 경기에서 가나는 포르투갈에 골을 내주자마자 수비 라인이 무너졌다. 이에 후반 막판에만 연속 2골을 허용했다. 양 팀은 격하게 충돌하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런 취약점 역시 차분한 경기력을 보여준 벤투호가 파고들 수 있는 지점이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