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4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에 대해 “위메이드가 유통 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업비트 뿐인데, 이번 결정은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번 상장 폐지 결정이 소명 관련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없었고, 과정과 결과가 불투명했으며, 다른 코인들과 대우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4주 전 문제가 됐을 때, 처음부터 (위메이드가) 업비트에 요구했던 것은 ‘기준을 달라, 가이드라인을 달라’였다”라면서 “업비트는 아직까지 기준을 준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준과 가이드라인 없이 거래를 종료한다는 결정은 비합리적이라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과정과 결과의 불투명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여러 차례 DAXA와 커뮤니케이션 했지만 공식적으로 결과와 상폐 사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라면서 “이런 중요한 문제에 상식적인 차원에서 문제가 설명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불공정함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토로했다. 장 대표는 “문제의 시작은 유통량 차이였는데, 다른 코인들 하나하나 확인해보면 유통 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다”라면서 “유통량이 거래지원 종료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라면, 이런 코인들에는 왜 위믹스에 적용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을 할 때 장 대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런 갑질 두고보지 않겠다”라면서 “최선을 다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언론과 투자자들에게도 “사회적으로도 업비트에 질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