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국내 단일 증권사로는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팬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파리기후 협약에 따라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목표 설정을 지원하고 검증한다.
SK증권은 2020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SBTi에 가입한 후 올해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로 SBTi 탄소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했다. 또한, SBTi 1.5℃ 시나리오 기준에 따라 2021년 대비 2030년까지 내부 탄소배출량은 42% 감축하고, 자산포트폴리오 배출량은 69.7%(탄소집약도 기준 73.3%) 감축하는 것을 중간 목표로 수립했다. 세부내용은 12월 1일 SBTi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해 탈 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올해 구체적인 탈 석탄 투자 지침을 마련한 SK증권은 SBTi로부터 금융 배출량이 포함된 탄소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이는 저탄소 경제를 향한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전 지구적 사명인 저탄소 경제 전환에 이바지하기 위해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후변화가 일으킨 기회를 활용해 지속가능금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