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자사 콘텐츠 홍보에 나선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는 이번 행사에서 ‘커넥트’, ‘카지노’, ‘간니발’ 등 아시아 특화 오리지널 콘텐츠와 2023년 라인업을 공개한다.
28일 디즈니는 오는 30일, 12월 1일 이틀 동안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아시아태평양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2023년 공개 예정 극장 개봉 영화 및 스트리밍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개에 달하는 아시아 언론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대 주목작은 다음 달 7일 디즈니+ 최초 공개를 앞둔 정해인 주연의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다.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신인류 동수(정해인)가 장기밀매조직에게 빼앗긴 한쪽 눈을 되찾으러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장르성 짙은 판타지물이다.
고경표는 그의 눈을 이식받은 연쇄살인마 진섭 역으로, 김혜준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신인류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이랑 역으로 분한다.
싱가포르 블루카펫 행사에는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과 감독 미이케 다카시가 모두 참석한다. 디즈니는 ‘커넥트’ 팀이 공식 행사 이후 곧장 귀국해 12월 5일 국내에서 열리는 언론시사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또 다른 기대작은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의 ‘카지노’다.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과 합을 맞추는 양정팔 역에 이동휘, 서태석 역에 허성태가 출연한다. 손석구는 한국에서 파견된 경찰 오승훈 역을 맡았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블루카펫에는 ‘카지노’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과 배우 이동휘, 허성태가 참석할 계획이다.
일본 서스펜스 스릴러물 ‘간니발’을 연출한 가타야마 신조 감독도 이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스릴러물 ‘실종’을 연출하면서 국내에 이름을 알린 그는 주연 배우 야기라 유야, 오시오카 리호와 함께 ‘간니발’을 완성했다. ‘간니발’은 식인마을에 부임한 경찰 이야기를 다룬 동명의 일본 만화가 원작이다.
‘커넥트’, ‘카지노’, ‘간니발’은 모두 미공개 상태로 12월 중 디즈니+ 스트리밍을 앞둔 상황이다. 올해 이시영 주연의 ‘그리드’, 박형식 주연의 ‘사운드트랙 #1’, 윤계상 주연의 ‘키스 식스 센스’ 등 국내 구독자를 타깃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여러 편 공개했지만 미진한 성과에 그쳤던 디즈니+로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던 공포시리즈 ‘피의 저주’의 배우 데바 마헨라를 포함해 ‘Tira’의 첼시 이슬란, ‘결혼 계약서: 더 시리즈’의 레팔 하디 등 인도네시아 배우도 블루카펫을 밟는다.
픽사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를 연출한 애니메이터 피터 손은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을 들고 이번 행사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