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총재 “최종금리 5% 이상 수준으로 가야 할 수도 ”
메스터 총재 “아직 금리 동결 시점 근처도 못 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매파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리 낙관론은 아직 이르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경제클럽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예상대로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완화한다면 아마 2024년에는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고용 수요나 소비가 강한 데다 물가상승률도 여전히 높기 때문에 9월 전망보다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할 수도 있다”며 “급격하게는 아니지만 조금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마켓워치,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내년에도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며 “최종금리가 5%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가야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달 초 연준이 최종금리가 5~7%에 이를 때까지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해 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아직 금리 인상을 동결할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는 긍정적이었으나, 이러한 신호를 몇 번은 더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장기적으로 탄탄한 노동시장을 기대한다면 물가 안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 안정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