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 등…IT, 목공, 용접 등 강세
올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종합 2위를 차지하며 ‘기술강국’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월 3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세계 15개국에서 분산 개최된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종합점수 2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종합점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SI)가 발표한 4개 공식지표 환산치의 합계다. 한국은 평균 점수 3위, 총 메달 점수 2위, 평균 메달 점수 2위, 참가선수 총 점수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총점은 208점으로, 1위 중국(210점)에 2점 모자랐다.
메달 집계에선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목에 걸었다. 우수상 수상자는 16명이다. 금메달은 중국(21개)보다 적었지만, 총 수상자는 더 많았다. 종목별로는 정보기술(IT) 강국답게 사이버보안, IT 네트워크시스템, 정보기술, 웹기술 등 IT 직종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통적 강세 직종인 목공, 철골구조물, 용접, 금형 등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김성수(19·현대중공업) 선수의 금메달 획득으로 철골구조물 직종에선 2013년 독일 대회 이후 5연패를 달성했다. IT 네트워크시스템 직종(박원영 선수, 21·무소속)과 웹기술 직종(고시현 선수, 21·삼성전자)도 각각 4연패, 3연패를 기록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기술인재의 길을 선택한 청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기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훈련여건 개선 지원을 강화하고, 반도체 등 숙련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은·동메달 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 원, 5600만 원, 3920만 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된다. 또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 대체복무, 계속종사장려금(매년 505만~1200만 원)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2024년 제47회 대회는 프랑스 리옹, 2026년 제48회 대회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