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역시 크립토 윈터를 피하지 못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87억 원으로 지난 3분기 대비 39.3%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두나무의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8358억 원 대비 62.7% 감소했다.
두나무 누적 영업이익은 7348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5937억 원)보다 71.7% 줄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541억 원)보다 83.8% 감소한 3327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실적으로는 두나무 연결 기준 영업수익의 경우 2719억 원, 영업이익은 1687억 원으로 각각 지난 2분기 대비 24.1%, 39.3% 감소했다.
반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99억 원으로, 2분기(-340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두나무의 매출·영업이익 감소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함께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신청 등 연이은 가상자산 시장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의 매출 대부분은 거래 플랫폼 수수료 매출에서 나온다.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업비트 NFT,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업비트 스테이킹이 여기에 포함된다.
공시에 따르면 3분기 거래 플랫폼 수수료 매출이 전체 매출의 98.07%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99.47% 소폭 낮아진 수치다.
두나무 측은 “NFT와 메타버스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도전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다. 이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4년까지 ESG 경영에 1000억 원을 투자한다”면서 “지난 4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사회 의장)을 주축으로 한 ESG 경영 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강조했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