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일 농심에 대해 물류비 및 팜유·소맥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올해 대비 개선되고 내년 북미 법인 성장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10.53%(4만 원) 상향 조정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결 매출액 3조5460억 원(+12.7%, YoY), 영업이익 1509억 원(+50.3%, YoY)을 예상한다. 농심 미국 법인이 2023년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라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농심의 북미 법인은 2공장 생산능력(CAPA) 가동률에 따라 성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코스트코(Costco), 월마트(Walmart) 채널 성장은 물론이고, 샘스클럽(Sam’s Club) 과 크로거(Kroger) 향 출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 커버리지가 동부와 서남부 쪽으로도 확장되고 있으며, 신라면 위주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점차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미국 신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뚜렷한 물량 성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023년 경기 둔화로 Q성장이 중요해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식료품 시장이 싱글 디짓(single-digit)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Q 성장에 대한 희소성이 농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