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의 연중 최대 행사인 ‘2022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의 막이 올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3일 이틀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22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공연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2006년 시작됐다. 통상 법정기념일인 11월 5일(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열리지만 올해는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12월로 연기됐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혁신하는 소상공인, 성장하는 기업가로’다. 소상공인이 로컬브랜드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로 구성됐다.
행사 주제에 맞게 현장에선 우수 소상공인의 제품을 전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관’, 조리로봇·서빙로봇 등 ‘스마트기술 체험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스마트기술 피칭대회’ 등 특별관이 열려 관심을 받았다.
우수기능을 보유한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하는 기능경진대회 ‘소상공인페어’에선 우수 소상공인들이 자신들의 기능을 뽐낸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 및 한국애견협회가 애견미용부문, 한국맞춤양복협회가 맞춤양복 부문, 아시아외식연합회·집단급식조리협회가 외식업 부문 등을 각각 주관한다. 6개 업종 총 38개 부문에 1800여 명의 소상공인이 참가한다.
행사장에는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케이크 만들기·토털 뷰티컨설팅·라떼아트·꽃박스장식·즉석사진관 등 체험관이 조성됐다. 로컬브랜드와 우수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관도 만들어졌다. 한국화원협회와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의 전문 세미나, 희망토크쇼, 쿠킹라이브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기업가형 정신에 입을 모았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행복한 로컬 상권 조성 등의 정책을 시행해 경제 주체로서 성장과 분배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도 환영사에서 “소상공인은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과 3고(高) 위기, 디지털전환 가속화, 소비트렌드의 변화가 경영에 큰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경제 여건과 변화에 발맞춰 성장하는 기업가로의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 역시 “올해 주제에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기업가정신을 갖춘 소상공인이 늘어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