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에서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Marcelo Rebelo de Sousa) 대통령이 조국을 꺾고 한국의 16강 신화를 만들어낸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3일(현지시간) 헤벨루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보다 좋은 전력을 갖췄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한국이 더 잘했다. 축구는 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더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코리이오 다 마냐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의 축구를 잘 알고 우리의 축구를 간파했다”며 “벤투 감독은 유능한 포르투갈 지도자다. 한국 팀을 잘 이끈 점에 관해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포르투갈과 함께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2018년 8월 선임된 벤투 감독은 역대 최장수 대표팀 사령탑이다. 그는 다양한 패스 워크로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의 압박을 뚫는 ‘빌드업(Build-up)’을 표방한다. 4년간 공들인 그의 전략은 결국 이번 월드컵에서 증명됐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