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3만6603가구 분양…수도권 63% 집중

입력 2022-12-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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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탓에 시장 위축”

▲12월 분양예정 물량. (자료제공=직방)

분양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 인상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며 미분양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12월은 예정된 분양 물량을 밀어내며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미분양 우려로 올해 분양시장은 이전과 다른 침체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이달 분양예정 아파트와 지난달 분양실적을 분석했다.

11월 분양예정단지는 69개 단지, 총 5만2678가구, 일반분양 4만2096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37개 단지, 총 3만5440가구(공급실적률 67%), 일반분양 2만4415가구(공급실적률 58%)가 실제 분양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공급하며 분양실적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달에는 46개 단지, 총가구 수 3만6603가구 중 2만5853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가구 수는 7092가구(16% 감소), 일반분양은 1만1931가구(32% 감소)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완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금리가 높아 단기간 내 가시적인 분양시장 호황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분양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도 이전보다는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적으로 유리한 수도권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위주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 등 공급이 많은 일부 지역은 시장 상황을 보면서 공급을 준비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달에는 수도권이 지방보다 1만 가구 더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분양시장의 공급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6603가구 중 2만3065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1만3538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경남이 2511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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