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6일 각계 전문가와 함께 ‘제1회 코넥스 시장 발전포럼’을 개최해 코넥스 시장의 지속발전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넥스 시장의 위상 정립과 중장기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올해 처음 열린 정책포럼으로, 이번 포럼에서는 코넥스 시장의 가격발견기능에 대한 주제발표 이후 학계·IB(투자금융)·VC(벤처캐피털) 등 전문가 그룹 토론이 이어졌다.
정지헌 한국거래소 상무는 개회사를 통해 “코넥스 시장은 13년 7월 개설 이후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해왔다”며 “올해는 코넥스 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가 작년(7개사) 대비 많이 늘어난 12사 이상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 5월 시행한 활성화 방안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본 포럼이 앞으로 코넥스 시장의 역할 강화 및 지속성장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 세션에서 김혜성 한국거래소 증권·파생상품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지분분산 등을 통한 코넥스 시장 유동성 확대 시 가격발견기능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코넥스 시장 개설 이후 2021년까지 신규 공모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한 57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코넥스 시장의 가격발견기능은 다소 미약한 측면이 있지만, 이전 상장 시점이 가까울수록 가격발견 기능이 강하게 나타난다”며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 유동성이 높았던 기업의 이전상장 후 주가 흐름은 코스닥 직상장 기업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토론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신규상장한 기업 수가 증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기본 예탁금 폐지로 수요자 측 제약이 사라졌으므로 주식 분산 등 공급기반 확대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좋은 기업들이 코넥스 시장을 통해 성장해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끔 거래소가 IB·VC 등과 함께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해 더욱 체계적인 기업역량 제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전상장 컨설팅·자문 확대나 설명회 정례화 등 이전상장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