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미리 보는 결승전…‘죽음의’ 8강 대진표

▲8강 대진표(출처=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한국 대표팀은 16강에서 멈췄지만,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전통강호 아르헨티나·브라질·프랑스의 8강 진출 가운데, 대격변을 일으키고 사상 첫 8강에 진출하는 모로코 등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발칸의 브라질’ 크로아티아와 원조 브라질의 대결, ‘역사의 빅매치’ 프랑스-잉글랜드전 등 풍성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을 1-4로 꺾고 8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의 강력한 우승 후보국이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등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발칸의 브라질’이라고 불리는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당시 2차례 승부차기에서 이긴 데 이어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도 승부차기 승률 100%로 ‘승부차기 전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세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 전적은 3승 0무 1패. 성적은 네덜란드가 3승 1무 1패로 우위다. ‘축구 전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와 함께 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만큼, ‘통곡의 벽’ 반 다이크(리버풀 FC)가 이끄는 네덜란드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세계 최강 센터백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메시 약점을 알고 있다”고 자신하는 루이 반할 감독이 오렌지 군단을 이끈다.

(연합뉴스)

한국과 H조 예선을 함께 치른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최대 이변 모로코와 격돌한다. 메시와 함께 ‘축구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포르투갈의 발목을 잡는 신세가 됐지만, 마테우스 누녜스(울버햄튼),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 등 훌륭한 선수는 많다. 모로코는 철통 수비로 지금까지 상대 팀에 골을 내주지 않는 기적을 선보여왔다.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역사의 라이벌’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승부를 가린다.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최고의 골잡이’라 불리는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빅 매치’가 기대된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이지만, 지금까지 성적은 잉글랜드가 3승 1무 0패로, 조별리그에서 튀니지에 져 3승 0무 1패를 기록하는 프랑스보다 미세하게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