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인이 월드컵 16강전에서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1로 누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였다. 호날두 대신 출전했던 하무스는 이날 첫 월드컵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호날두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 38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 후엔 포르투갈 선수들이 8강 진출의 기쁨을 나눌 때 호날두가 혼자 자리를 떴다는 외신 보도도 이어졌다.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르투갈의 8강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해 아쉽다”라며 “팬들은 계속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산투스 감독이 신과 손을 잡고 그 뜻에 따라 우리에게 하룻밤 감동을 선사해주길 바란다”라며 다음 경기에서 호날두의 선발 출전을 요구했다.
이에 스페인 매체 ‘아스’는 “조지나가 산토스 감독에게 다트를 던졌다”며 “호날두와 감독 간의 불편한 기류가 지속되며 포르투갈 선수단은 문제가 있는 환경과 맞닥뜨리게 됐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