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0시 기준 5만4319명 신규 확진…정부, 동절기 추가접종 확대로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3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일요일(발표일)인 4일(4만6564명)보다 7755명(16.7%) 증가했다. 특히 한 달간 5만 명대에 머물던 최근 1주간(5~11일) 일평균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구간을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440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늘었다. 그나마 신규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날보다 14명, 전주 일요일인 4일보다 20명 줄었다.
낮은 추가접종률, 6차 유행 후 기간 경과에 따른 자연면역 감소, 연말 모임·행사와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증가, 신종 변이 유입 등에 따른 확진자 증가세에 방역당국은 동절기 추가접종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먼저 추가접종 대상을 청소년(12~17세) 중 기초접종(2차) 이상 완료자까지 확대한다.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은 12일부터 가능하며, 예약접종은 19일부터 시행된다.
실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선 필수시설 외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으나, 시행 시기는 유동적이다. 방대본은 이주 전문가 공개토론회,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로드맵을 발표하되, 조정 시점의 판단을 위한 지표 수준을 개별적으로 설정하기보다는 위험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추가접종 참여율과 최근 코로나19 발생 추이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기는 2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