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12일 JTBC에 따르면 이승기는 내년 초 방송하는 ‘피크타임’ MC로 합류한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전개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미 데뷔 경험이 있는 아이돌들이 ‘월드 와이드 아이돌’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며 긴장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앞서 이승기는 JTBC ‘싱어게인’에서도 MC로 활약하며 위트 있는 입담과 탁월한 진행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데뷔 후 노래, 연기,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꾸준히 활약 중인 만큼, ‘피크타임’에서 보여줄 아이돌 후배들과의 호흡에 기대가 쏠린다.
‘피크타임’ 제작진은 “상황에 대한 공감과 센스 넘치는 진행은 물론 독보적인 음악성까지 겸비한 이승기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체 불가 최적의 MC”라며 “‘싱어게인’에서 보여준 것 이상의 참가자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승기는 현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정산 등을 놓고 갈등 중이다. 그는 최근 음원 정산을 18년 동안 전혀 받지 못했다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승기 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