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0.7%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전일 미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 출발 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으나 물가 안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종이 전날에 이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 관련 종목군의 약세 가능성도 크지만, 미국 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진 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미 의회가 틱톡 전면 금지법을 발의하는 등 미·중 갈등 우려가 재부각됐다는 점, 중국의 경제 공작회의가 코로나를 이유로 연기됐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14일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의 변화에 주목하며 FOMC를 기다리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지난 금요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치 상회에 대한 부담이 있었으나 이번 11월 소비자물가(CPI) 하락은 인플레이션이 잡히기 시작했다는 자신감을 제공해준 것으로 보인다.
전일 국내 증시는 뉴욕 연합은행의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호재에도 미국 CPI 경계심리 속 IRA 개정 불확실성에 따른 자동차주 급락, 중국 리오프닝 관련 차익 시현 물량 등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14일에는 11월 미국 CPI 예상치 하회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 원·달러 환율 급락 전망 등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15일 새벽 발표 예정인 12월 FOMC 관망 심리가 장중에 짙어지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IRA 발 악재로 동반 급락세를 연출했던 자동차와 부품주들의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며, 채권금리 하락, 달러 약세에 힘입어 플랫폼, 2차전지 등 성장주들의 주가 흐름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