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태양’으로 불리는 차세대 에너지
1그램으로 석유 8톤 수준 에너지 방출 가능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장관이 13일(현지시간) 핵융합 점화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전날 미국이 처음으로 핵융합 점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핵융합 점화란 핵융합을 위해 투입한 에너지보다 발생한 에너지가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부는 2.05메가줄의 에너지를 투입해 1.5배인 3.15메가줄의 출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인공 태양’으로도 불리는 핵융합은 전 세계가 탈탄소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평가된다. 실용화는 2040년대로 추정된다. 이론상으론 핵융합 에너지 1그램에서 석유 8톤 수준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역사에 남을 획기적인 성과”라며 “21세기 가장 인상적인 과학적 업적 중 하나”라고 자평했다.
또 “점화를 통해 태양에서만 발견되는 특정 조건을 복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결과는 탈탄소 핵융합 에너지가 우리 사회에 동력을 공급하는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