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금속·주얼리 '반세기 외길'…서울시, '우수숙련기술인' 18인 선정

입력 2022-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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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 이춘성 천우엔지니어링 대표는 48년 차 기계금속 장인이다. 1970년 나주한독공고 기계과에서 독일식 실습교육을 받고, 20살부터 금형 등 뿌리 산업 현장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 지금껏 기계금속 외길을 걷고 있다. 이 대표는 1974년에 지방경기능경기대회 기계조립 3위 입상하고,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백년소공인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도시제조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지역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힘써온 '우수숙련기술인' 18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은 올해 초 오세훈 시장이 문래동 현장을 방문하고 숙련기술이 사라지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는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시는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11일까지 공모를 진행했으며, 자치구별로 추천을 받아 23명의 후보자를 접수받았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주얼리 5명, 의류봉제 4명, 기계금속 3명, 수제화 5명, 인쇄분야 1명을 선정했다.

이날 제1회 ‘우수숙련기술인 시상식’은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상에 나선다.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되면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수여하고, 개발 장려금 100만 원이 지급된다. 또 각 분야 숙련기술자의 경험이 후배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도시제조업 관련 기술교육원 교육과정 특강에도 참여하게 된다.

기계금속 분야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된 이춘성 대표는 “48년 기계 분야 외길을 종사하면서 크게 인정받는 기분”이라며 “소공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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