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개발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든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는 지난 9일 조직 개편을 통해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개발팀은 관련 선행 기술 개발, 성능 분석, 상용화 등을 담당한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MX사업부 개발실장에 내정된 최원준 부사장이 팀장을 맡는다. 최 부사장은 모바일 단말·칩세트 개발 전문가로, 퀄컴에서 무선칩셋 개발 경험이 있다.
개발팀은 2025년께 출시될 갤럭시 전용 AP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갤럭시S22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삼성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됐지만, 발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자체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개발과 관련해서는 여러 파트너사와 논의하고 검토 중이다”며 “AP 개발은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려할 사항도 많다. 구체화 시점이 되면 시장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23에는 퀄컴의 차세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