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죽고 12명 다쳐
정전, 상수도 파손 등 곳곳서 피해 보고
“다음 주 진도 3 이상 여진 가능성 99%”
지진은 이날 오전 2시 34분께 감지됐으며 훔볼트 카운티의 펀데일 마을로부터 약 7.5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2명이 죽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첫 지진 후 80여 차례의 여진이 있었고 훔볼트 카운티 주민의 68%인 6만7777명이 정전 피해를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에 전력을 제공하는 PG&E는 성명을 내고 “병원과 통신, 수도와 같은 주요 시설에 우선적으로 전력이 복구될 것”이라며 “가스 누출 조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도시 리오 델과 포르투나는 상수도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됐다. 당국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물을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하기 전 최소 1분간 끓일 것을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지질조사국(CGSDC)의 신시아 프리드모어 지질학자는 “연구진들은 북부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다음 주까지 강력한 여진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다음 주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약 13%”라고 말했다. 이어 “지진에 특히 취약한 환경에 있는 주민들은 자신이 어디에 머무를지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USGS는 “규모 5의 지진 발생 가능성 외에도 다음 주 규모 3 이상 여진이 발생할 확률이 99% 이상”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