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SF 블록버스터 '하이브'가 제작이 중단될 위기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이브'의 주연을 맡은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제작사 아센디오 측의 자금 문제로 ‘하이브’의 촬영이 중단된 것 맞다”면서도 “마동석 씨의 출연료 지급 여부와 관련해선 내부에서 확인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마동석이 '하이브'에 출연하지 않는 거냐는 질문에는 "잠정적 제작 중단이기 때문에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동석은 '하이브' 스케줄을 건너뛰고 원래 예정돼있던 다른 작품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고 알렸다.
앞서 이날 더팩트는 OTT 시리즈 ‘하이브’가 10월부터 제작 진행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하이브’의 제작사인 아센디오 내부에서 제작 부문 직원 일부가 갈등을 빚고 이탈하는가 하면, 아센디오 측이 주연 배우 마동석의 출연료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센디오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아센디오 관계자는 "제작이 멈춘 상태가 아닌 계속 논의 중인 상황이다. 프리 프로덕션(pre production 시나리오가 완성된 후 촬영을 준비하는 일) 단계인데 대본에 수정이 있어 촬영이 지연되고 있다. 제작을 진행하다 보면 대본을 수정할 일이 생길 수 있다. 자금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마동석에게 출연료를 미지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제작 중이고 프리 프로덕션 단계다. 출연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미지급이라는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김규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마동석 주연의 초대형 SF 블록버스터로 제작 확정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곽경택 감독과 '신의 한수:귀수편'을 연출한 리건 감독이 공동 연출하며 폐허가 된 도시와 거대 곤충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요소를 반영해 한 시즌에만 2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해져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