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응징만이 북 도발 억제 수단" 강조 예정
확고한 대비태세·실전적 훈련 당부할 계획
최근 우리 군의 북한 무인기 격추 실패를 강하게 질책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무인기 대응 전력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ADD를 방문해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 요격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한다.
ADD는 국방에 필요한 무기 및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기술적 조사, 연구, 개발 및 시험 등을 담당하는 국방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35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고, 확실한 응징·보복만이 북한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임을 재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군의 무인기‧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실효적 전력 증강 추진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군 주요지휘관에게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갖출 것과 실전적 훈련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도발 다음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그동안 도대체 뭐한 거냐"며 강하게 질책했으며, 전날에는 예정됐던 위촉장 수여식과 오찬 일정을 취소하고 참모들을 소집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히 응징, 보복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ADD에서 무기 체계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무인기·미사일 연구동을 둘러본 뒤 연구원들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ADD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방위사업청장, 국가안보실장, 안보실 2차장,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