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방송시장 규모가 19조 원대로 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1년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산업 매출액 기준 19조4016억 원으로 전년(18조118억 원) 대비 7.7%(1조3898억 원) 증가했다.
지상파(DMB 포함) 매출은 3조9931억 원으로 전년보다 11.67% 증가했다. 지상파 광고매출은 중간광고 도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회복에 따른 기업의 마케팅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8% 성장한 1조2110억 원을 기록했다.
IPTV는 4조6368억 원으로 8.2%,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7조5520억 원으로 6.8% 증가했다. 홈쇼핑을 제외한 PP의 매출액은 3조73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홈쇼핑 매출액은 3조8200억 원으로 0.2% 늘었다. 다만 TV홈쇼핑 매출액은 2년 연속 감소했지만 데이터홈쇼핑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577만 단자로 전년 대비 98만 단자가 증가(+2.8%)했지만, 증가율은 2016년 이후 계속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 1989만 단자(전년 대비 7.3% 증가), 종합유선(SO) 1288만 단자(1.9% 감소), 위성방송 299만 단자(2.9% 감소), 중계유선(RO) 1.2만 단자(66.7% 감소)로 파악됐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3조 원으로 전년대비 1273억 원(4.4%)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로 감소했던 프로그램 제작이 재개・활성화되면서 지상파와 PP 모두, 제작·구매비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9% 감소, 수입액은 약 6000만 달러로 2020년 대비 2.3% 증가했다.
방송분야 종사자 수는 3만 6592명으로 전년 대비 541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