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8.4% 상승했다. 대형 할인 행사와 월드컵 특수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고르게 상승해 유통 시장의 매출은 연이은 증가세를 보였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상승했다. 오프라인이 8.5%, 온라인이 8.3%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
오프라인은 지난해보다 따뜻한 날씨로 계절가전과 의류 등의 판매가 저조했지만, 대형 할인행사와 월드컵 특수로 매출이 8.5% 증가했다.
대형마트가 9.2%, 백화점이 3.7%, 편의점이 13.8%, 준대규모점포가 7.1% 상승하는 등 모두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은 물가상승과 근거리 쇼핑 추세에 따라 이용객이 늘며 전 품목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상품군별론 생활, 가정 분야에선 1% 소폭 하락했고, 식품에선 13.6%, 해외유명브랜드에선 11.3% 올랐다.
온라인에선 물가인상으로 인해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가전과 전자 등이 매출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간편식과 서비스가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며 매출이 8.4% 늘었다.
유통업체별로는 e쿠폰과 해외여행 상품 등 판매 호조가 이어져 서비스와 기타 매출 상승세가 유지됐다. 대형 할인행사 온라인 구매도 활발해졌고, 식품이 17.6%, 화장품이 16.1%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선 구매 건수와 구매단가가 모두 증가했다. 전체로 따졌을 땐 구매 건수는 9.7% 올랐지만, 구매단가는 1.2%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0.1%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통업체별 협회와 개별 유통업체를 통해 조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