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박진영·강민경…연말 훈훈한 기부 소식 이어져

입력 2022-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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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소아 환자들 치료 후원에 팬들도 기부 동참

▲(왼쪽부터) 가수 이승기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서울대어린이병원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연말을 맞아 온정을 전하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이승기와 박진영, 강민경은 병원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이승기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소아·청소년을 위해 꾸준한 후원과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는 이승기의 각별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이승기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아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치료환경을 마련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환아를 치료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어린이병원의 구조적 문제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이 깊이 공감하며 진료환경 개선 기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승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병실에 어린이 7명, 보호자까지 최대 14명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병마와 싸우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며 “환아 및 환아 가족분들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 더 나은 환경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일상을 다시 찾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박진영 프로듀서,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국내외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 기부' 감사패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박진영은 최근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삼성서울병원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각 5억 원씩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국내 만 24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의 수술·이식 비용과 사고 및 질병으로 인한 장애·바이러스성 감염·선천적인 희귀난치질환 치료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진영은 “기부 사실이 알려졌을 때 팬분들이 조금 더 기부에 동참한다면 아이 한 명이라도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공개적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가 작은 보탬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해 미래를 이끌 아이들을 돕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윤동섭 연세의료원장과 가수 강민경 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세대의료원)

강민경은 9일 연세대학교의료원을 찾아 1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강민경은 온라인 후원 약정을 통해 ‘걍밍경 유튜브 구독자 일동’ 이름으로 후원금을 전달했다. 강민경은 “구독자 분들의 사랑으로 채널이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구독자 분들의 이름으로 더 큰 사랑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싶었다. 소아 청소년 환아들이 웃음짓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민경의 기부는 선한 영향력으로도 이어졌다. 연세의료원 측은 “강민경이 유튜브 채널에서 의료원에 온라인 약정 방식을 통한 기부 방법을 보였다. 이를 본 팬들이 동일한 후원 방법으로 사회사업후원금을 보내며 기부를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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