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ㆍ아내 인적 사항 지역사회 내 퍼져…지역 내 이사 힘들 듯
▲안산준법지원센터 나오는 조두순. (안산=연합뉴스)
2년 전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거주 중인 안산시 와동 월셋집의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 뒤에도 같은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연합뉴스는 조두순이 안산시 와동 월셋집에서 거의 외출하지 않은 채 집 안에만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두순은 출소 후 2년 넘게 현재까지 거주 중인 월셋집에서 살고 있지만, 해당 집의 임대차 계약은 지난달 28일 자로 만료됐다.
조두순은 집주인의 방을 빼달라는 요청에 현 거주지 인근 선부동 다가구주택으로 이사하려 했지만, 새 집주인이 세입자가 조두순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계약해지를 요구해 끝내 이사하지 못했다.
조두순은 보증금과 함께 위약금 10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사를 포기했다. 이후 현재까지 한 달 넘게 이사할 집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그와 그의 아내 인적 사항이 지역 부동산업계에 퍼진 상태여서, 안산 지역 내에서는 임대차 계약을 맺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조두순이 다른 살 집을 알아보고 있는 움직임이나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당분간 지금 그대로 살 것으로 보인다”라며 “안산 말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려고 해도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