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반등 기대, 거래일 줄어 변동성 더 클 수 있어
투자자, 각종 경제지표 바탕으로 투자 방향성 모색 전망
이번 주(3~6일) 뉴욕증시는 새해를 맞아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2022년 12월 고용보고서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2022년 12월 30일 지난해 마지막 거래를 마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해를 마무리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8.78%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9.44%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33.1% 떨어졌다. S&P500지수에서 가장 부진한 분야는 통신 서비스였고, 임의소비재가 뒤를 이었다. 에너지 분야는 유일하게 59% 상승했다.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상승률과 연준의 공격적 긴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봉쇄 등의 여파가 1년 내내 이어졌다.
작년 연말에는 연준의 긴축 유지 전망에 산타 랠리도 실종됐다. 그러나 통상 연초 거래일에는 증시가 반등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새해 연휴로 뉴욕 금융시장이 2일 휴장해 이번 주 거래일이 5일에서 4일로 줄어든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와 12월 FOMC 의사록 등을 바탕으로 새해 투자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은 4일 발표된다. 연준은 지난달 작년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했다.
당시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예상 중간값을 ‘5.1%(5.0~5.25%)’로 제시했다. 의사록은 투자자들에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을 제공할 것이다.
5일 공개되는 12월 고용보고서도 연준의 긴축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또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예정됐다.
지난해 악재 요소들이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새해가 작년보단 나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트 캐신 UBS 객장 담당 이사는 CNBC방송에 “1분기는 순탄치 않을 수 있고, 연준의 결정에 따라 이는 더 오래 갈 수도 있다”면서도 “마치 ‘오즈의 마법사’처럼 모든 것이 순식간에 찬란한 색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의 주요 일정으로는 △2일 신정 대체공휴일로 휴장 △3일 1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건설지출 △4일 연준 FOMC 회의 의사록 공개,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1월 구인·이직 보고서 △5일 12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2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6일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실업률, 12월 ISM 비제조업 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 톰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