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통증에 시달려 강한 약 복용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었고, 이로 인해 푸틴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정보 수집 책임자인 덴마크 국방정보국(FE) 요원 요아킴은 독일 매체 베르링스케에 “전쟁 초기 푸틴 대통령이 말기 암은 아니지만, 암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치료가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아킴 요원은 “푸틴 대통령이 처방받은 약물의 부작용 중 하나가 ‘과대망상’”이라며 “약물이 그에게 과대망상을 일으켰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쳐진 것도 호르몬 치료의 다른 징후이며 그가 갑상샘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더 신경질적이고 불안정해졌다는 다른 정보 보고와도 일치한다.
또 요아킴 요원은 “푸틴이 오래전부터 만성 통증을 겪어왔다”며 “전쟁 내내 테이블이나 의자 등의 물건을 꽉 움켜쥐는 모습이 목격된 이유도 통증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FE는 푸틴 대통령이 낙상 또는 운동 부상으로 인한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매우 강한 약을 먹고 있다고도 추측하고 있다.
푸틴은 2022년 내내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다. 최근엔 그가 전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