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2022 KBS 연기대상 비하인드 사진이 공개됐다.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2일 “KBS 연기대상 대상. 귀한 상 안겨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KBS 연기대상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 중인 이승기의 모습이 담겼다. 강렬한 눈빛과 삭발한 머리가 눈길을 끈다. 특히 흑백 처리된 사진은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연상케 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달 31일 열린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대상에 앞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그는 “머리 때문에 많은 분이 자꾸 짠하게 보시는데, 일신상의 이유나 심경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현재 찍고 있는 영화 ‘대가족’에서 주지 스님 역할을 맡았다”며 삭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활동 계획도 있고, 다툼 계획도 있다. 제 앞에서 다들 말씀을 조심하는 것 같아 말씀드린다. 또 하던 대로 예능으로도 인사드릴 것 같다”며 “사실 오늘 연기대상에 와야 하나,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하나 수백 번 고민했다. 이 자리에 오겠다고 한 이유는 하나다. 드라마는 팀이 만드는 거라서 개인적인 문제로 땀과 노력, 영혼을 갈아 넣은 스태프, 배우들의 노력이 외면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기대상에서 또다시 다짐한 것이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와서 객석에 앉아 있는 동료, 선후배들을 보고 굉장히 뭉클했다. 시간이 흘러 이 자리에 앉아 있을 후배들을 위해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일은 물려주면 안 된다’고 오늘 또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데뷔 때부터 몸담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정산 문제 등으로 갈등 중이다. 최근 권진영 대표 등 전현직 임원을 업무상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후크로부터 받은 정산금 중 20억 원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지난달 29일에는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를 통해 독자 활동을 선언했다.
한편 이승기는 다음 달 방송 예정인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 MC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