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수요예측, 10~11일 일반청약 거쳐 19일 상장 예정
다만 최대주주 구주 매출 비중은 '부담'
초경량 알루미늄 부품 솔루션 기업 한주라이트메탈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4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이사는 “상장 후 국내 알루미늄 부품 기업으로는 최초로 설립한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현대기아차 유럽 공장 대응은 물론 유럽 현지 완성차 업체 수주 추진, 2차 전자 핵심 부품 납품 등 글로벌 기업 수주 확대를 통해 내ㆍ외형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7년 설립된 한주라이트메탈은 현대자동차 주조 라인을 모태로 35년간 알루미늄 차량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1호 알루미늄 주조 기업이다. 특히 경량화에 최적화된 다양한 주조 공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자동차 경량화 부품 매출 비중은 87.8%다.
이 대표는 너클ㆍ캐리어, 서브프레임, 컨트롤암 등의 부품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에 모두 통용되기 때문에 미래 자동차 경량화 시장 대응에도 준비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GM, 포드,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2021년 전체 매출의 약 49%를 해외 시장에서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5G 통신 중계기에 사용되는 대형 박육 방열판(히트싱크)을 개발해 국산화하고 IT통신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 생산기지 가동 본격화, 글로벌 고객사 확대,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만전을 기해 글로벌 모빌리티 초경량화 시장의 차세대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상장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던 한주라이트메탈이 이번에는 IPO를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총 공모 주식 수는 최대 주주인 유진에버베스트PEF의 구주 매출 230만 주를 포함한 650만 주다. 희망 공모 가격은 2700~3100원으로, 상단 기준 총 공모 금액은 202억 원이다.
이날부터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11일 일반 청약을 받아 오는 19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