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우스)
반도체 제조 장비·산업용로봇 기업 제우스가 2021년 발행한 교환사채(EB) 91억 원 중 약 55%에 달하는 50억 원을 조기 상환해 자사주 처분 규모가 줄었다고 4일 정정 공시를 통해 밝혔다.
교환사채는 발행회사 보유 자기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뜻한다. 투자사는 발행사 주가가 오르면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고, 발행사는 낮은 이자율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다.
제우스는 지난 2021년 2월 총 91억 원 규모 약 27만 주의 자기주식을 3만3803원에 교환하는 조건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교환사채는 27만 주 55%에 해당하는 15만 주로 약 50억 원 규모다.
제우스는 교환사채 발행 후 영업이익을 충분히 확보해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제우스의 현금성 자산은 1167억 원이고, 유동 비율은 154.19%로, 조기상환기일인 내달 3일 50억 원을 상환해도 현금흐름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으리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제우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주식 시장 침체에 따라 EB를 일부 조기 상환했으나, 회수된 자사주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