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10% 감소한 210만 대
지난해 전체 미국 신차 판매 1400만 대 하회 추정
올해 소폭 증가 전망, 경기침체가 변수
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미국에서 230만 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한 것으로, 특히 4분기 41%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1년만 해도 판매가 13% 감소하면서 100년 가까이 지켜오던 미국 1위 자리를 처음으로 도요타에 내줘야 했지만, 1년 만에 되찾아왔다.
반면 도요타의 미국 판매량은 10% 감소한 210만 대로 집계됐다. 4분기 판매가 13% 증가했지만, 이전 분기까지의 부진을 온전히 회복하진 못했다.
이번 주 다른 자동차 기업들도 지난해 판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체 미국 신차 판매는 1400만 대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0여 년 만에 최저라고 CNN은 설명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판매량은 1700만 대였다.
업계는 올해 판매가 소폭 늘어 1400만 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경기침체 기간, 정도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콕스오토모티브의 찰리 체스브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십 년간 자동차 시장을 예측했지만, 올해가 가장 어렵다”며 “보통 우린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알지만, 올해는 반등할 수도 부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