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상단 2350 전망…4분기 실적발표 주목”

입력 2023-0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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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다음 주(1월 9일~13일) 코스피는 228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를 2220~2350포인트로 전망했다. 연말·연초 정부의 산업정책발표와 주요 그룹들의 신년사 성장 전략은 상승요인이지만 경기침체 우려와 4분기 실적 발표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022년 종가(12월 29일·2236.40)보다 53.57포인트(2.40%) 상승한 2289.97로 마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발표와 중국발 코로나19 우려에 주목했다. 그는 “6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최근 2주간 2022년 4분기 코스피 실적 컨센서스는 하향 중”이라며 “일반적으로 4분기는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전망치를 밑도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이번 실적 시즌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시점이라는 점이 문제다.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각 기업이 경기침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타 국가들의 리오프닝과 달리 중국은 의료시스템 붕괴에 대한 공포가 있는 만큼 방역완화가 당장 소비확대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소비가 위축된 후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경제지표가 회복될 여지가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출처=NH투자증권)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으로는 △9일 유럽 1월 센틱스 투자자 기대지수·11월 실업률 △10일 한국 11월 경상수지·미국 12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일본 12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12월 도쿄 근원소비자물가지수 △11일 한국 12월 실업률·일본 11월 경기선행지수 △12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12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중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생산자물가지수·일본 11월 경상수지 △13일 한국 12월 수출물가지수·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미국 12월 수입물가지수·중국 12월 수출·12월 수입·유럽 11월 산업생산 ·일본 12월 M2 통화량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식시장 조정 원인은 금융투자계 자금이 지난해 말에 설정한 배당 연계 매수차익거래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판단한다”며 “즉, 일시적으로 출회된 수급과 연관성이 크며 최근 펀더멘털 훼손 우려가 더 부각된 것은 아니다. 잔여 포지션 축소에 따라 주식시장은 연말 배당락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1월은 실적발표, 연말·연초 정부 산업정책 발표, 주요 그룹 신년사에 내놓는 성장 전략 등에 따른 개별종목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며 “실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감소세를 보이는 기업과 투자 비중이 높으며 양호한 수준의 현금을 보유한 기업과 미디어/콘텐츠, 해외수주(건설, 방산, 원전) 등 정책 테마와 밀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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