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배우 자택서 마약
술집 뒤 들판서 첫 경험
아프간서 25명 사살
“B급 유명인에게서 나올 만한 폭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해리 왕자 자서전 ‘스페어’에 폭로된 6가지 이야기를 소개했다.
해리 왕자는 10대 때 코카인을 흡입하고 마리화나를 피웠다고 고백했다. 이후엔 배우 코트니 콕스 집에서 열린 파티에선 ‘마법 버섯(환각 물질이 든 버섯)’까지 활용한 사실도 털어놨다. 콕스는 미국 시트콤 ‘프렌즈’로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다. 왕자는 “그건 별로 재미있지 않았고, 나를 딱히 행복하게 해주진 않았다”면서도 “대신 그건 나를 다르게 느끼게 해줬고 그게 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아내 메건을 두고 형인 윌리엄 왕세자와 다툰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형이 아내를 무례하고 거슬린다고 말했고 우린 노팅엄 집에서 싸웠다”며 “모든 건 너무 빨리 일어났다. 그는 내 셔츠 깃을 잡고 나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나는 금이 간 개 밥그릇 위에 쓰러졌고 부서진 조각들이 내 몸을 벴다”고 묘사했다.
해리 왕자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자극적인 자서전에 대해 영국 안팎에서는 적잖은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세세한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며 “그래도 자서전 매출은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찰스 3세 국왕 자서전을 담당했던 조너선 딤블비는 BBC방송에 “왕자의 회고록에 당황했고 거기엔 B급 유명인에게서나 기대할 만한 폭로가 포함돼 있었다”고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