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전산 오작동으로 중단됐던 미국 항공기 운항이 11일 오전(현지시간) 재개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노탐(NOTAM)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
노탐은 활주로 폐쇄나 장비 고장 등 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항공기 기장과 승무원에 발송하는 안전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자정 직전에 다시 가동되는 듯했으나 이후 더 악화돼 FAA는 11일 오전 4시 15분 시스템을 수동으로 껐다 켜는 재부팅(hard reboot)을 시행했다. 이후 오전 7시 21분 전국에 운항 중단을 발령했고, 약 90분 동안 미국 전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이 점진적으로 재개됐다"면서 "운항 중단 조치는 해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조사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시적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의 여파로 미국은 물론 유럽까지 항공 교통이 영향을 받으면서 출발지연이나 운항 취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