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사 계정 해킹 시도 등 부작용 우려
▲스마트폰에 트위터 앱 화면이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트위터는 ‘트위터 핸들(twitter handle)’로 불리는 사용자 아이디를 온라인 경매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위터 핸들은 ‘@사용자 이름’의 형태로 표시되는 아이디를 말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트위터 오너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핸들은 ‘@elonmusk’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고 나서 “1년간 활동하지 않은 계정 중 인기 있는 사용자 이름의 계정을 삭제하는 방안을 확실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도 그는 “비활성 계정을 삭제해 약 15억 개에 달하는 트위터 핸들을 이용 가능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곧 15억 개 계정의 사용자 이름을 사용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올린 트위터 게시글. 출처 트위터 캡처
현재 트위터는 트위터 핸들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트위터 핸들 거래를 허용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때문이다. 2020년에는 17세 소년이 머스크를 포함한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핸들을 팔기 위해 트위터를 해킹했다가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후에도 계속된 재정난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머스크의 진두지휘 아래 트위터는 직원 약 75%를 해고하면서 비용을 삭감하고, 구독 서비스 개편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