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 마련된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시험장으로 들어서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뉴시스)
러시아로 귀화해 활동했던 쇼트트랙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이 국내 코치직 복귀를 추진 중이다.
12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진행된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채용을 위한 면접에 빅토르 안이 참석했다.
앞서 성남시청은 지난달 19일 코치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이번 코치직에는 빅토르 안을 비롯해 총 7명이 지원했다. 김선태 전 감독(47)도 지원해 이날 면접에 참석했다.
오후 2시 30분께 면접장으로 들어가 1시간 30여 분 만에 나온 빅토르 안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이달 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성남시청에는 쇼트트랙 한국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 김길리 등이 소속되어 있다.
한편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달성하는 등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의 파벌 싸움과 2010년 소속팀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호 해단하자,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귀화 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으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이후 다른 해외 대표팀으로부터 4년 장기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