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ㆍ항공우주ㆍ의료ㆍ미래 기술 등 협력
민간교류 확대 통해 실질적 성과 창출 추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민간 경제협력 채널이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한국무역협회는 16일(월)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서 한국 측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직접 나섰고, UAE 측에서는 '압둘라 마즈로이' UAE 연방상공회의소 회장이 나섰다.
이번 MOU는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압둘라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기업의 교역 및 투자 진출 확대를 위해 구성했다. 양국의 경제협력 잠재력이 큰 △에너지ㆍ인프라 △항공우주 △보건ㆍ의료 △미래 기술 등 4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 측 분과위원으로는 E1을 비롯해 △삼성물산 △쎄트렉아이 등 UAE 진출이 활발한 대ㆍ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30개사가 참여한다. UAE 측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알 파힘 아부다비 개발그룹(Al Fahim Group) △와하 캐피탈(Waha Capital) △엠다드(Emdad) 등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UAE의 주요 기업들이 나선다.
이날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는 정례회의 및 분과회의 개최를 통해 양국의 공동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은 “중동 지역의 핵심 협력 국가인 UAE는 최근 원유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에너지ㆍ인프라 분야 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보건·의료, 미래 기술 등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