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위탁비, 전문 돌봄 인력 상주해 관리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해 서울 자치구들이 반려견을 돌봐주거나 반려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개방하는 등의 서비스를 시행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서초구와 노원구는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하고, 현재 서울 시내 공식적인 반려동물 놀이터 10곳도 운영 중이다.
우선 노원구는 설 연휴 기간인 21~23일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 쉼터는 놀이터, 호텔장, 홍보부스로 이뤄져 있으며, 반려견들의 성별과 체급에 따라 공간도 분리된다. 위탁비는 5000원으로 사설 애견호텔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호텔장 안에는 러그와 매트 등 안락한 침구를 둬 반려견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구비했고, 풍선아트 등으로 명절 분위기도 낼 예정이다. 홍보부스도 별도 운영해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반려동물 사업도 알린다.
반려견 돌봄은 성실 근무서약서를 작성한 3인 1조의 펫 시터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2교대로 실시한다. 이들은 배식, 배변처리, 산책뿐만 아니라 견주의 당부 사항과 견종 특성에 따른 맞춤 돌봄도 진행한다.
야간에는 구청 당직 근무자가 상황실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정기적으로 순찰을 진행한다. 구청 동물보호팀 직원들이 1일 2회 사진 전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질병·부상이 발생하면 곧장 지역 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서초구도 연휴 기간(20~25일) 서초동물사랑센터 내 반려견 돌봄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전문 펫시터들이 상주하며 먹이 주기, 배변, 놀이 등 반려견들의 상태를 전반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위탁 비용은 청소, 소독 등을 위한 최소비용인 5000원이다.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도 운영된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식 반려동물 놀이터는 보라매공원·월드컵공원·북서울꿈의숲 등 총 10곳이다.
각 반려견 놀이터에는 반려견의 몸무게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가 구분돼 있다. 또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넓은 운동장과 놀이 시설이 구비돼있다.
반려견 놀이터는 운영지침에 따라 운영 시간 및 반려 견종과 입장 가능 수가 제한된 경우도 있으니, 각 놀이터에 먼저 연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 놀이터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