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네이버지도 CCTV 캡처)
20일 오전 6시 27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인 가운데 도로 CCTV에 소방헬기 모습이 포착됐다.
구룡터널 인근에 있는 CCTV에는 연기가 자욱한 구룡마을 위로 소방헬기가 분주히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오전 9시 현재 소방과 경찰 인력 290명과 장비 58대가 투입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 39분과 7시 26분 각각 대응 1·2단계를 발령하고 경기도와 산림청 등 소속 소방헬기 10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화재는 구룡마을 4지구에 있는 한 교회 근처에서 발생해 주변으로 확대됐다. 불이 난 구룡마을은 ‘떡솜’으로 불리는 단열재 등 불에 잘 타는 자재로 지어진 판잣집이 밀집해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나 구룡마을 4~6지구 거주자 450~500여 명이 인근 구룡중학교로 대피했다. 구룡마을 2지구, 6지구는 현재까지 피해가 없으나 4지구 주택 40여개동이 일부 소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