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ㆍ위례신도시 개발' 관련 검찰 출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 대표는 설 연휴 동안 검찰 출석에 대비한 방어 전략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8일 '대장동ㆍ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그간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주장을 계속 반박해왔다. 지난 18일 망원시장에서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민간이 아닌 공공 개발을 해서 그 이익을 조금이라도 환수하려고 노력했다"며 "(그 이익을) 성남시민을 위해 환수한 게 배임죄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변호인과 서면진술서를 작성하는 데도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할 때도 이 대표는 질문들에 '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 이후 장외투쟁 등 정부와 검찰 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검찰의 소환 조사에 두 차례 직접 출석하며 정면돌파해온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반격할 명분이 생겼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등 이태원 참사에 대한 문책 요구와 함께 대정부 투쟁을 위한 여론전을 강화할 전망이다.
동시에 민주당 지도부는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사법 리스크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설 연휴 직후인 26일 1박 2일로 전북의 민생 현장을 찾는다.